- 내 마음의 정원 / 이효녕 -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름다운 사람을 만난 기쁨이듯
물끄러미 바라만 보아도
눈빛이 말하는 것을 읽을 수 있어
온기가 가슴으로 따듯하게 느껴지는
당신만 사랑할 줄 아는 난
그대의 영원한 정원이고 싶습니다
아픔의 눈물로 젖는 슬픔도 알아
시들어 가는 꽃잎 위에 눈물 뿌려
꽃이 모두 떨어진 계절이 지나도
난 그대의 정원이 되어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납니다
먼 빛 속에서 날개 팔랑이며
그대를 향하여 아주 가까이
한 마리 나비로 날아드는
내 마음이 자라 끝없이 닿는
봄볕이 환한 사랑의 정원
정에 마디마다 꽃잎 맺힙니다
아무도 들어서지 못하고
내 가슴만 마냥 들어가도록
마음의 여백을 모두 차지한 정원
그대가 피운 꽃이 너무 아름다워
바라만 보아도 눈이 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