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당신.. 한낮의 소낙비에 다 가져 간 듯한 그리움이 달빛 마져 구름 사이로 숨어 버린 밤 다시 내 안을 헤집고 그대 불꺼진 긴 그림자 밟고 창 가에 서 있다. 고단한 삶 가운데 희망 같은 그리움 수채화 속의 들꽃처럼 소리 소문없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피었다 지는 허무한 형상 아직 마르지 않는 색채가 쓸쓸한 가슴 한 켠에서 그리움으로 뚝 뚝 떨어져 번지고, 그대는 들꽃 당신..霑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