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같은 사람 일상에 찌들고 삶에 지친 우리가 가끔 미소를 지을 때가 있습니다. 캄캄한 것 같은 우리의 생이 어느 날 갑자기 환하게 밝아질 때가 있습니다. 생이 힘겹고 고달프지만 않은 것은 우리를 따스하게 감싸는 세상의 향기로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삭막하다는 것은 우리가 그동안 눈을 닫고 마음을 닫아왔기 때문이 아닐는지요. 출근길, 집을 나서는 아빠에게 손 흔드는 아가의 해맑은 얼굴을 본 적이 있습니까? 귀가 길에 지는 석양을 제대로 본 적이나 있습니까? 그 아름다운 세상의 향기가 진정 우리의 삶의 버팀목임을 새로운 눈길로, 새로운 마음으로 확인해 보십시오. 살아가면서 우리는 많은 실패를 경험합니다. 사랑에 대해서도 그랬을 것이고 일에 대해서도 그랬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보다 그 사람을 덜 사랑해서도 아니었고 또 열심히 일을 하지 않아서도 아닐 겁니다. 자신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세상이 만들어 놓은 틀과 맞지 않아서 실패한 경우도 있는 것입니다. 그때 당신은 어떻게 하는지요? 그저 주저앉아 한숨만 쉬고 있습니까 아니면 다시 일어나 새롭게 시작합니까? 뿌리가 썩거나 병이 들면 나무와 풀이 아름다운 꽃을 피울수 없듯이 사람 또한 의지가 박약하면 자신의 생을 활기차게 펼쳐 나갈 수가 없습니다. 의지만 굳건히 마음에 심어져 있다면 어떤 문제도 감히 우리를 쓰러뜨리지 못할 겁니다. 뿌리 깊은 나무가 바람에 쓰러지지 않듯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