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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슬픔을 팔아서 / 이정우 - 이 슬픔을 팔아서 조그만 꽃밭 하나 살까. 이 슬픔을 팔면 작은 꽃밭 하날 살 수 있을까. 이 슬픔 대신에 꽃밭이나 하나 갖게 되면 키 작은 채송화는 가장자리에 그 뒤쪽엔 해맑은 수국을 심어야지. 샛노랗고 하얀 채송화. 파아랗고 자주빛 도는 수국, 그 꽃들은 마음이 아파서 바람소리 어느 먼 하늘을 닮았지. 나는 이 슬픔을 팔아서 자그마한 꽃밭 하날 살거야. 저 혼자 꽃밭이나 바라보면서 가만히 노래하며 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