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by 미강 posted May 1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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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태어날 때 어머니가 위태롭고
돈이 쌓이면 도둑이 엿보니
어느 기쁨이든 근심 아닌 것이 없다.
가난은 근검하여 절약하게 하고
병은 몸을 보호하게 한다.
어느 근심이든 기쁨 아닌 것이 없다.
통달한 사람은 순탄함과 어려움을 같이 보고
기쁨과 근심을 모두 잊는다.
사람은 스스로 마음에 고해를 만든다
<채근담(菜根譚)>




[5월의 노래 2]

글: 황금찬


모란이 피었다기에
내 추억을 찾아
고궁에 왔건만
꽃은 이미 간 곳이 없고
빈 가지에
눈 먼 옛날이 잠들어 있다.

꿈속의 고향을
벗하고 앉으면
정든 가람가에
저녁노을이 눈을 뜬다.

아름드리 포플러가
5월 하늘의 구름을 쓸고
마을의 전설은
언제나 고깃배처럼
강에 흘러갔다.


보랏빛 흰 색으로
장다리가 피고
호수에 구름이 내리듯
나비가 떼지어 날았다.

추억은 생각 속의 보석
이제 작약이 꽃피어 난다.
녹음 위에 5월이 머물러 있다.
5월이 가도 추억은
긴 노래 속에 남아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