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611 추천 수 5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우리라는 이름의 당신이 좋아요 / 이채 - '우리 오늘 만날까?' 라는 당신의 목소리가 산들산들 바람 향기로 스쳐올 때 설레는 내 가슴엔 빠알간 꽃봉오리가 맺혀요 우리라는 이름의 당신을 만날 때면 강변엔 바람 내 마음엔 꽃바람 하늘빛 강물엔 행복이 출렁이죠 만남의 기쁨이란 이렇듯 좋은걸요 파아란 잔디밭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면 안개 낀 하루는 어느덧 사라지고 풀꽃 핀 언덕엔 아지랑이 햇살 당신의 눈망울에 꽃구름이 예뻐요 '우리 차 한잔 할까' 라는 마음과 마음이 생각으로 통할 때 보랏빛 향기 그윽한 찻잔엔 미소 한 모금의 위로가 머물고 사랑 한 모금의 정겨움을 느껴요 언제나 진실한 빛, 그 고운 빛으로 당신과 나, 산새들이 지저귀는 우정의 푸른 숲을 가꾸기로 해요 가끔, 노란 카나리아가 되어 그 숲에서 우리 만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