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가슴에 앉아 떠날 줄 모르는 사람들 / 홍선애 - 냇가에 앉아 나뭇잎을 띄우며 흔들리는 물속에 어리는 세월 저쪽으로 떠난 모습들을 바라본다 돌아가 만나고 싶은 얼굴들 그리움과 미움의 쌍곡선을 그리며 세월이 흘러도 내 가슴에 앉아 떠날 줄 모르는 사람들 사랑하고 싶다 물길 따라 가물 가물 멀어져가며 흔들리는 모습들도 세월 이쪽에서 바라보니 모두 아쉬움 가득 안고 다시 만나면 사랑하자고 그들의 가슴에 앉아 떠날 줄 모르는 나를 보듬어 안고 그리움으로 손을 흔들며 흐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