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서도 자란다

by 미강 posted May 2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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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그림에 마우스를놓고 왼쪽을 클릭을 하면
그림의 테두리에 작은 네모가 생깁니다
모퉁이의 네모의 정 가운데에 커서를 놓고
안쪽으로 밀면 그림이 작아지고
밖으로 끌면 그림이 커집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글: 이해인


하얀 눈 밑에서도 푸른 보리가 자라듯
삶의 온갖 아픔 속에서도
내 마음엔 조금씩
푸른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
꽃을 피우고 싶어
온몸이 가려운 매화 가지에도
아침부터 우리집 뜰 안을 서성이는
까치의 가벼운 발결움과 긴 꼬리에도
봄이 움직이고 있구나

아직 잔설이 녹지 않은
내 마음의 바위 틈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일어서는 봄과 함께
내가 일어서는 봄 아침
내가 사는 세상과
내가 보는 사람들이
모두 새롭고 소중하여
고마움의 꽃망울이 터지는 봄
봄은 겨울에도 숨어서
나를 키우고 있었구나.


놀람 교향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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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맘의 작은 쉼터같은 그런곳  ♥

커피향이 그리우면 찾아가는 그런곳
마음이 울적하면
위로받고 싶어 찾아가는 그런곳
그리워서

그리움으로 찾아가면
입가의 미소로 반겨주는 그런곳
맑은 창이있어 찾아가면
이야기 나눌수 있는 그런곳

아무말 하지 않아도 내맘 알듯
고개 끄덕이며 작은 웃음 지어주는 그런곳
비 내리는날 흠뻑 젖은채 찾아가면
내 맘의 상처 생길까봐

내 맘의 우산이 되어주는 그런곳
바람부는날 외로움에 찾아가면
내 맘의 그림자 사라지지 않을까봐
내 맘의 빛이 되어주는 그런곳

달 그림자 나에게 비춰 눈물이 내볼을 적셔가면
안스러움으로 내 맘의 생각이되어 주는 그런곳
세상이 깨어 흘러가도 모르는 나에게
따스한 작은입 맞춤으로

내 맘의 아침을 열어주는 그런곳
언제나 처럼 내 맘이 쉬어 갈 수 있는
작은 쉼터같은 당신 마음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