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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드는 사람과 걷고 싶다 - 오광수





마음에 드는 사람과 걷고 싶다

내 눈빛만 보고도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내 걸음걸이만 보고도

내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

그리고 말도 되지 않는

나의 투정이라도 미소로 받아주는

그런 사람과 걷고 싶다



걸음을 한 걸음씩 옮길 때마다

사람 사는 아름다운 이야기며

얼굴을 한 번씩 쳐다볼 때마다

하얀 이 드러내며 웃는 모습까지

포근한 삶의 모습을 느끼는 속에서



가끔씩 닿는 어깨로 인해

약간의 긴장까지 더해주는

그런 사람과 걷고 싶다



이제는 세월의 깊이만큼

눈가에는 잔주름이 가득하고

흰 머리칼은 바람 때문에 자꾸 드러나며

앞가슴의 속살까지 햇볕에 그을렸어도



흘러간 먼 먼 시절에

풍뎅이 죽음에도 같이 울면서

하얀 얼굴의 소녀로 남아있는

그런 사람과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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