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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4 16:51

6월의 숲 / 이채

조회 수 731 추천 수 68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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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의 숲 / 이채 - 낮은 것들이 조금씩 높아지고 높은 것들은 하루가 다르게 짙어지는 6월의 숲에서 물소리가 들린다 큰소리를 내기엔 아직 이르고 그러하여 계곡은 더 많은 물을 내보내도 시끄러운 것은 아무것도 없다 높아짐은 키만이 아닐 터이고 짙어짐은 빛깔만이 아닐 터이니 저들의 저 푸른 것들의 자유 속의 고요는 차라리 엄숙이다. 분명 아름다운 성숙이다 집이 보이고 사람이 보이는 세상의 숲은 왜 이렇게 시끄러운 것인가 시끄러워도 시끄러운 줄 모르는 사람과 또 수많은 사람들 고요는 멀고 성숙은 너무 멀구나 6월의 숲에서 누가 날 부르네 큰소리로 날 부르네 대답하기엔 나는 아직 어리고, 또한 이르니 쉿! 지금은 고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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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중 2009.06.08 11:06
    좋은 글 잘 읽고 퍼서 <부고필라>에 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러나 여기 실으신 음악이나 사진은 현재의 제 기술수준을 넘는 것이라
    '그냥 글만' 가져 갔습니다. 미강님의 교안을 좀 더 공부해서 빠른 시일안에
    '모두 다' 퍼가는 실력을 쌓도록 소망하며 노력하겠습니다.

    이 글을 쓴 이채 시인에 관하여 약간 보탭니다. [출처: 연합뉴스, 2006.2.20,
    <사람들> 첫 시집 낸 패션디자이너 이채씨]

    이채 (본명 정덕희) 시인의 직업은 패션디자이너. 한국패션협회 회원인 그는
    대학에서 의상학을 전공한 뒤 서울에서 패션숍을 운영하다 지금은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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