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는 말 / 이해인

by 김 혁 posted Jul 1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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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싶다는 말 / 이해인




      생전 처음 듣는 말처럼
      오늘은 이 말이 새롭다
      보고싶은 데

      비오는 날의 첼로 소리 같기도 하고
      맑은 날의 피아노 소리 같기도 한
      너의 목소리

      들을 때 마다
      노래가 되는 말
      평생을 들어도
      가슴이 뛰는 말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감칠 맛 나는
      네 말속에 들어있는

      평범하지만 깊디깊은
      그리움의 바다
      보고 싶은 데

      나에게도
      푸른 파도 밀려오고
      내 마음에도 다시
      새가 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