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새 年을 기대하면서

by 김 혁 posted Jan 0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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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새 年을 기대하면서


이 年이 글쎄.....
 
글쎄 이 年이
오늘 다짜고짜 미련 없이 떠난다나요!
사정을 해도 소용없고 붙잡아도 말도 듣지도 않고 막 무가내군요
 
못난놈 옆에서 一年 동안
뒤치닥거리 하면서 손해만 봤다면서 보따리를 싸기 시작했지 뭐에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약속 날짜가
다 되었드라구요. 약속 기간이 일년만 같이 살기로 했거든요...
 
앞에 간年 보다는 났겠지 하며
먹여주고 입혀주고 고락을 같이 하며 까만 밤과 하얀 낮을
이 年과 함께 했는데...
이제는 더 이상 못살겠다며 떠난대요
 
글쎄!
 
이 年이 가면 또 다른 年이 찾아 오겠지만
새 年이 올 때마다 딱 一年씩만 살자고
굳게 약속을 하고 찾아오는 年들이거든요...
 
정이 들어 一年 을 더 살자고 해도 소용없다고 막무가네랍니다!
마음이 허전해 혼자 정신을 가다듬고 가만히 생각해 보니
살기 싫어도 一年은 살아야 하는 年들이고
 
동서고금 남녀 노소 어느 누구에게나 一年씩만 계약하고
어김없이 찾아와서 살다 가는 무정한 年들이거든요!
 
올해는 모두가 불경기라고 난리들이고
또 국회 의사당에서는 난장판이 되고 난리 법썩이었는데
눈치 없는 이 年은  내 지친 가슴에 상처만 남겨 놓고
위로 한마디 없이 무정하게도 미련없이
제야의 종 소리와 함께 간데네요 글쎄..
 
이 年은 다른 年이겠지 하고  얼마나 기대하고
희망에 부풀어 기다렸는데, ..
글쎄 살고 보니 이年도 마찬가지 안타깝게도 내가 살아갈날만
一年 줄여놓고 이젠 떠난 답니다.
항상 새 年은 참 좋은 年이겠지 하고 큰 희망을 가지고
새 살림을 시작해 보았지만 먼저 간 年이나
이제 갈 年이나 별 차이가 없는 같아요
 
몇년 전에 IMF 라는 서양 年이 찾아 와서소중히 간직하던
아이들 돌반지까지 모두 다 빼주고 돈이 없어 엄동설한에
차디찬 방에서 떨며 함께 한 불쌍한 年도 있고..
 
어떤 年은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남기고 떠난 年도 있고
또 어떤 年은 두번 다시 쳐다보기도 싫고
생각하기도 꼴도 보기 싫은 미운 年도 있지요
 
한 평생을 살다보면 별의 별 年 들이 다 찾아오나 봅니다.
애인같이 좋은 年, 원수같이 망하게 해놓고 도망간 年..
살림 거들내고 시치미 딱 떼는 망할 年 도 있고,
정신 못차리게 해 놓고 말 없이 떠나는 미친 年도 있었답니다.
 
소중한 님께서는 어떤 年과 이별하시는지요?
 
고우나 미우나 이제 마음을 비우고 이별의 덕담들과
서로 위로하며소주 한잔 같이 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군요...
얼마 남지 않운 시간이라도 곧 떠날 年 과 유종의 미를
잘 거두고 후회 없이 편안한 마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年  저 年 살아봐도 특별한 年이 없는 것 같고
 그래도 새 年은 좋은 年 이겠지 하며 기대 한번 야무지게 하고
설래는 가슴 안고 새 年을 맞이하여 보십시다요....
 
제발 늘 좋은 날 되시고요..
새 年과 함께 가정의 행복과 항상 건강하고
좋은 일만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