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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2 10:09

십분간의 대화

조회 수 642 추천 수 6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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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로롱 띠로롱 벨 소리가 들린다 .
조신 한척 하고 ,여보셔요  하니까
저쪽에서 내요 하는 소리가 들린다
오랜 만이어요 .
그간 별고 없구요 , 하문  매이리 그렇고 그렇체
혼자사는 놈이 무신 재미가 그리 나겠노 .
그래요 ????

우째 전화 했나카믄
나는   이번  모임에 간다고 했다가
가마이 생각해 보이까  그날이 일요일이다 아이가 .
근데 내가 우찌로 갈 수 가 있겠노 말이다
그래서 낼로는 몬간다 했다 .
내 하나 빠진다고 뭐 그리 모임에 지자이 있겠노 , 앙그라나 !
아이 왜 그렇게 생각하셔요 .

지난번 모임때  K씨가 친구집 마당에서 묻기를  
미스 배는 왜 여기까지 안 왔는가요 라고 ...

그래서  미스배가 집으로 갈때 혼자 밤길을 찾아 집으로 가기가
위험해서  그냥 조금이라도 밝을때 간다고 갔지요 .

그랬더니  K 씨가  그러고는 하고 말을  마져 하려는데
무슨 말인지 기억에도 없지만 도무지 말할 짬을 주지않고
그냥 혼자서 흐르는물처럼 말을 연속하니
내가  K 씨가 안타까워 했더라는 말을 도무지 전달할
짬이 안보인다 .

한참을 기두루고 참다가  봐라봐라 나또 쫌 말좀 하자 ,
일분만 짬좀 줘라 ,

아이다 낼로  나이가 들고보이
내가 마 말할때 상대가 들어오마 그만 말할 내용을
일콰 버리가가 파이다, 내쫌 쪼매 더하자 , 쫌 참그라.

그녀는 왜 그렇게 열이 났는지 열을 낸다 .

그래도 내가 나한테도 짬을 달라했다.
나에게 일분만 내 돌라 .

그래 해봐라 무신 말이고

그 K 씨가 묵묵히 서서 땅을 처다보며
당신이 혼자 되어 끝까지
친구와  이야기를 못하고 일찌기 집에갔으니
퍽 안돼 하는 모습이였으니깐

미스 배가  한사람쯤 빠진다고
상관이 없는게 아니라고  말하고
당신이 없으면 안경알 없는 안경같고
구두끈없는 구두같으지요.

이제 당신이 말해요 했더니  하하그러고는
다시 계속을 하다가 바쁘 다고 찰칵
끊어버렸다 .

난 아직도
철이 안들어 나도 그랬겠지 , 조심 해야지.

십분간의 대화 내용을 상부에 보고 했다
둘이 죽어라고 웃었다
그렁거지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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