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Bush 가 대통령일때는 그의 실물 크기만한 사진이
방 한쪽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선거때가 되면 공화당 의원이 당선 되도록 기금을 모으는 Party 를 집에서 많이 했습니다.
Pat과 Jim의 집 입니다. 정원이 참 아름 다운데, 마당 모퉁이만 찍었습니다.
Jason은 여러번 전공을 바꾸면서 대학을 졸업했구요.
러시아말, 스페인말, 독일말도 유창하게 하고 교환 학생으로 러시아 에서 공부도 했고요.
Ecuador 에 Peace Corps 로 갔다가 만났다는 여자가
자주 미국에 놀러 오면 Pat 부부는 잘 대접해 주었습니다.
Jason이학교 다닐때 예쁜 여학생 친구들이 자주 놀러 오는걸 많이 보았기에
그중에서 하나가 그의 여자친구가 될줄로 알고 있었습니다.
Jim 은 무척 근실한 분이라, 여러 집들이 정원사를 시켜서 잔디를 깍고 다듬게 하지만
바쁜 중에도 잔디를 깍고 정원일을 손수 합니다.
늘 미소로 대하는 친절이 몸에 베여있는 분이죠.
어느날 남편이 힘든걸 알고 위로해 주기위해서
같은 병을 갖고 있는 동네 사람들 초청 해서 갔을때
Jason 은 에콰르도 여인을 여자 친구라고 소개 했었지요.
그 많던 예쁜 친구들은 다 어쩌고, 오종종하게 생긴 여자를 사귀게 되였는지……….
Jason 이 얼마전에 이곳에 전 러시아 대통령 고바초프가 왔을때 통역을 맡았었다고 했고,
러시아와 스위스 두나라에 가서 공부할 기회를 그것도 전액을 장학금으로 받게 되었다고
Pat 이 자랑스러워 했으며, 장래를 생각 해서 여자친구와는 헤어졌다고 참 잘한 일이고
러시아로 가기로 했다고, 말한것이 얼마 않되는데...
어느날 남편과 밖에 나갔다 오는길인데 정원 일을 하던 Pat 이 우리를 불렀어요.
금방 소리를내서 울것 같은 목소리로 며칠전에 Jason 이 Las Vegas 에서 결혼을 했다고
전화로 알리는데 벼락을 맞는 기분이였다네요. 바로 그 Ecuador 여자와 말입니다.
지금 함께 집에 와 있는데 자기는 이렇게 Jason 이 미워 본적이 없다는군요.
4살이나 더 먹은 여자, 아들의 앞길을 막고 집에 들어와 살며
때가 되어도 잠자리에서 일어날줄도 모르는 이 버르장머리 없고 예의 없는 며느리가
곧 Party 를 한다고 자기보고 음식을 만들어 달랜다네요. 어쩌면 좋으냐고 하길레
좀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딸 Julie 와 약속이 있었던걸 깜박 했다고
당장 보따리를 싸고 Julie에게 연락을 하라고 했습니다.
나 참 못됬죠? 아들이 없어서 시어머니 자격도 없으면서 나쁜 조언을 했군요.
단풍 나무에 둘러 싸인 우리집 입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이렇게 고운 색으로 변합니다.
여행을 못하고 있는 지금은 이런 모양이 주위에 많아서 보통때 보다 더 즐기며 위로를 받습니다.
우리 작은딸은 우리말을 듣지않고 대학을 중퇴하고 내가 생각해도
별로 희망이 보이지 않는 녀석과 만나고 있었어요.
딸애에게 내가 처음에 녀석과 통화를 한후 녀석에 대한 내 마음을 전하고
집으로 돌아오길 충고 했더니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남을 판단 하는건 아주 나쁜짓이라고 했지요.
난 이노릇을 어쩌면 좋으냐고 이곳 친구들에게 솔직하게 털어놓고 조언을 청했어요.
모두들 18살 이상이면 어찌하는 도리 없다면서, 언제나 엄마와 아빠는 늘 네 편이고
우리는 네가 돌아오면 항상 환영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뜻을 딸애에게 전하라고 했어요.
딸아이는 10달 동안 4번이나 헤어졌다 다시 만나고 했습니다.
딸애가 집으로 올때 마다 공항 구석에 앉아 기다리면서
제발 이번엔 끝나게 되달라고 마음속으로 기도를 했습니다.
지금 까지 딸애는 23번의 직장을 전전하면서
다시 학교로 돌아가길 바라는 우리의뜻을 받아드리지 않았습니다.
남편이 병원 치료를 받으러 다니며 아주 힘들어 할때,
우리 두 딸들은 너무 슬퍼 하고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남편은 어느날 아빠의 건강을 걱정 하며 울고 있는 딸에게
마지막 이 되는 충고 가 될지 모른다며 앞으로 꼭 사회가 항상 필요한 공부를 하되,
마음에 맞는 영구 직업을 갖을수 있는걸 공부 한다면 학비를 주겠다고 했습니다.
아빠의 뜻을 받아들이고 딸애는 열심히 늦깍이 학생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뒷 마당에만 불었는지 잎이 많이 떨어진 나무 들이 추운듯 엉거주춤 서있습니다.
주로 아침 이나 점심을 들며 내다 보는 즐거움이 컸는데
겨울 을 향해10월을 떠나 보내며 춥지 안은 겨울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