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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623 추천 수 6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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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난 그리움을 저장한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기억들 속에
인생 다 살아버린 사람처럼
더 이상 보이지 않는 미래에
목숨걸고 싶지 않은 그리움
그 부끄러운 그리움만큼은 저장할 수 없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기억들 속에
유독 내 가슴 따뜻하게 했던
그리움 전부는 지금 이 순간
내가 살아숨쉬는 또 다른 이유가 되니까

유독 내 가슴 따뜻하게 만드는
그리움 몇 가지.....
그 소중한 그리움을 저장한다

어떤 날, 느낌 가득한 행복으로
차고 오르는 눈부심에 차마
눈뜰 수 없는 그리움
그 아름다운 그리움을 저장한다

어떤 날, 슬퍼도 행복한 몸짓으로
깊은 절망 속에서
작은 웃음 짓게했던 그리움
그 슬픈 그리움을 저장한다

어떤 날 차마 훔칠 수 없는
마른 눈물로 기억의 틀 속에 자리잡은
진한 미역같은 그리움
그 향기로운 그리움을 저장한다



어떤 날 아이처럼 마냥 신나서
앞 뒤 생각없이 즐겁기만 했던
생활 속의 그리움
그 유쾌한 그리움을 저장한다

그러나 오늘 인생 다 살아버린 사람처럼
더 이상 보이지 않는
미래에 목숨걸고 싶지 않은 그리움
그 부끄러운 그리움만큼은 저장할 수 없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기억들 속에
유독 내 가슴 따뜻하게 했던 그리움 전부는
지금 이 순간 내가 살아 숨쉬는
또 다른 이유가 되니까..




- 좋은글 중에서 -

  • ?
    김 혁 2009.08.21 13:12

    시냇물 후배님,

    계속해서 좋은 내용을 보여주시는
    시냇물 후배님 고맙습니다.

    유독 내 가슴 따뜻하게 만드는
    그리움 몇 가지
    그 소중한 그리움을 저장한다.

    그리고 친구를 그리는 노래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 ?
    시냇물 2009.08.22 00:05
    김혁 선배님

    자상하신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더 좋은 글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서울사대부고 제7회 동창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