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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6 09:55

가을 향기 / 명위식

조회 수 656 추천 수 4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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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향기 / 명위식 - 쪽빛 하늘 아래 가을 들길로 나아가 보라 샛바람에도 코에 스미는 풀꽃 알싸한 향기 살뜰히 가꾸어 온 과원에는 불볕더위 장마를 이겨낸 소담스런 과실들이 해맑은 이슬 머금고 저마다 달콤한 향기 풍기며 알알이 성숙을 재촉하나니 가만히 눈을 감아 보아라 그리운 이들의 향기가 갈 하늘 보다 짙게 가슴에 젖어온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어도 그만의 매력에 끌리는 함께 머물고 싶은 이가 있다 왠지, 가을에는 그대 그리움의 향기에 빠져들고 싶다 그대 사랑의 향기에 취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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