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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그리워질 때 / 원성스님



보고 싶은 만큼 나도 그러하다네.
하지만 두 눈으로 보는 것만이 다는 아니라네.
마음으로 보고
영혼으로 감응하는 것으로도
우리는 함께일 수 있다네.

곁에 있다는 것은...
현실의 내 곁에 존재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이미 한 그늘아래, 저 달빛을 마주 보며
함께 한 호흡을 하며 살고 있다네.

그리하여 이 밤에도 나는 한 사람에게 글을 띄우네.
그리움을 마주 보며 함께 꿈꾸고 있기 때문이라네.
두 눈으로 보고 싶다고 욕심을 가지지 마세.

내 작은 소유욕으로 상대방이 힘들지 않게
그의 마음을 보살펴주세.
한 사람이 아닌 이 세상을 이 우주를 끌어안을 수 있는
넉넉함과 큰 믿음을 가지세.





  • ?
    시냇물 2009.09.06 23:34
    김혁선배님

    아름다운 작품에서 곱게 다듬어진
    선배님의 모습이 어른 거립니다.

    혼자 감상하는 것이 너무 아까워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편한밤 되세요
  • ?
    김 혁 2009.09.07 08:11

    좋게 평가해 주어서 고맙습니다.

    남의 글이지만 공감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기쁨입니다.

    우리 홈에서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