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숙 / 10월 [시월의 사랑] 글: 권보현 시월의 햇살은 너무 투명해 바람은 과거로부터 달려와 나를 만난 후 세월보다 빨리 미래로 달려가고 한 움큼 들이마신 바람에 급체 처방전 없이 체념을 먹고 신음하는 내 곁에는 늘 그대가 있다 봄의 만남은 아지랑이처럼 아득하고 여름의 열정은 파도에 가라앉았다 코스모스가 위태로운 지금은 가을 알몸의 내 앞에서 그대는 옷을 껴입고 겨울을 같이 날수 있다고 말하지 말자 철마다 곁에 불던 수많던 바람도 어디론지 불어 가 버렸다 한적한 세상의 고요를 마시며 사형수처럼 겨울을 기다리는 코스모스가 위태로운 지금은 가을 내 곁에는 늘 그대가 있다 미강 Prev 그리움 때문에 삶엔 향기가 / 이정하 그리움 때문에 삶엔 향기가 / 이정하 2009.10.06by 김 혁 끝맺음이 아름다운 인연 -글 / 雪花 박현희 Next 끝맺음이 아름다운 인연 -글 / 雪花 박현희 2009.10.06by 임동호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