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사람이 사는 모습입니다
눈부신 아침 햇살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하늘이 그 복을 준 것은 누리라고 주는 것입니다
흔들리지 않는 꽃이 어디 있겠습니까?
바람이 불면 흔들리는 것이고 곁에 자기보다 더 예쁜 꽃이 있으면 마음이
흔들려서 질투가 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그만을 바라보면
괜시리 미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마음입니다
마음이 안 보여서 웃고는 있지만 심사가 편치 않습니다
좀 흔들리면 어떻습니까?
시기하는 그에게 한번쯤 마음을 빼앗기면 어떻습니까?
어떻게 사랑만 하고 살 수 있겠습니까?
나는 사람입니다
사람이기에 미워도 하고 시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오래 가져서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을 빼앗기는 것이 문제지 그것도
사람이 사는 모습입니다
내 눈에 보이는 햇살은 복입니다
사람은 사람 처럼 살 때 행복할 수 있습니다
지나치지만 않다면 그것도 삶에 있어 활력소를 불어 넣어 줄 수 있습니다
사랑하면서 살아야겠지만
너무 그것만을 보이려고 가꾸다 보면 또 다른 복을 스스로
무덤 속에 집어 넣는 일이 되어 버리고 말 것입니다
- 작가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