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 이 수

by 김 혁 posted Oct 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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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은 / 이 수 - 가을은 외롭지 않습니다, 기도할 수 있기에 가을은 슬프지 않습니다, 갈잎 물들이기에 가을은 춥지 않습니다, 차곡차곡 쌓이는 낙엽이불이 있기에 가을은 배고프지 않습니다, 열매 거둬들이기에 가을은 가난하지 않습니다, 거둔 곡식 나눌 수 있기에 가을은 혼자가 아닙니다, 다람쥐 산토끼 멧비둘기 그리고 당신이 있기에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더 사랑하게 하소서! 물들이고 지워지고 거두어 나누며 누구든지 사랑 하면서 모두와 함께 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