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을 향해 끝없는 호기심으로... 청초 이 보다 더 높은 곳에 올라가면 어떤 세상이 보일까... 낮은 곳이 싫어서 올라가 보리라. 그 곳에는 일찌기 남들이 보지 못하는 다른 세상이 보일터이니까... 오직 한 가지 소망을 이루기 위하여 ... 벼랑 같은 갈파른 담벽도 제치고 여름내 끈기 있게 어떤 길로 갈까 이리저리 궁리 하며 뻗어 가던 담쟁이 덩쿨. 그의 희망은 더 높은 곳 하늘을 향해서 끝 없는 호기심으로 늙은 나무에 엉겨 붙어서라도 기어히 높게 오르고 싶었던 담쟁이 덩쿨. 남들이 감히 범접을 못하는 깎아 지른 낭떠러지 바위 틈새에 뿌리를 내리고 오직 올라가야 된다는 일념으로 돌 벽에 붙어서 올라가던 담쟁이 넝쿨들. 이제 지난 여름 날 햇볕을 향해 환하게 미소짓고 환호하며 의기양양 뻗어 가던 그 윤기나게 푸르고 씩씩하던 잎새 들의 기상은 오간데 없고... 가을이 되니 힘없이 지는 꽃잎들 처럼 먼저 떨어져 간 잎들 몫까지 해주려는 듯 심줄처럼 돋아 있는 억센 줄기 끝에 끈질기게 매달려 예쁘게 단풍이 든 담쟁이 덩쿨의 마지막 잎새. 2003년 11월 2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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