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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30 02:37

초 가을 숲길...

조회 수 611 추천 수 6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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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 가을 숲길...                청초  

        색색이 빛갈로
        나뭇 잎들이 곱게 곱게
        단풍이 들어 가는
        초 가을 산행 길

        한들거리며
        가련한 미소를 보내는
        들국화의 손짓
        오솔 길로 이어지고

        소슬 바람에
        이리저리 휘날리는 갈댓 잎들...
        한층 고즈넉한
        풀숲 길을 지나

        상수리 나무 도토리 나무
        늘 푸른
        소나무 숲길을 지나서
        제법 높은 산 언덕길에 이르면

        내가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았다는
        만끽 할
        자유러움이 있어 좋으련만.

              그는 잠시일뿐...

              때때로 나를 힘 들게도 하지만
              못지 않게
              나를 사랑하고
              나를 필요로 하는곳으로...

              향수에 젖은
              석양 길 나그네 처럼  
              어서 돌아 가고 파       
              갈등에 빠져 버린다.

              모든 일상사(日常事) 훌훌 떨쳐 내고
              잠시 떠나 온 속세이건만
              어느 새
              그리움에 잠긴 나를 본다.

              사람은 홀로는 외롭게
              못 사는
              정이 많은
              존재들인가 보다.

              한잎 두잎 갈색 낙엽이 나둥구는
              그리움들이 깔려 있어서
              그 풍경이 더욱 아름다운
              초 가을 숲길...

                                   2009넌 10월 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