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색이 빛갈로 나뭇 잎들이 곱게 곱게 단풍이 들어 가는 초 가을 산행 길 한들거리며 가련한 미소를 보내는 들국화의 손짓 오솔 길로 이어지고 소슬 바람에 이리저리 휘날리는 갈댓 잎들... 한층 고즈넉한 풀숲 길을 지나 상수리 나무 도토리 나무 늘 푸른 소나무 숲길을 지나서 제법 높은 산 언덕길에 이르면 내가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았다는 만끽 할 자유러움이 있어 좋으련만. 그는 잠시일뿐... 때때로 나를 힘 들게도 하지만 못지 않게 나를 사랑하고 나를 필요로 하는곳으로... 향수에 젖은 석양 길 나그네 처럼 어서 돌아 가고 파 갈등에 빠져 버린다. 모든 일상사(日常事) 훌훌 떨쳐 내고 잠시 떠나 온 속세이건만 어느 새 그리움에 잠긴 나를 본다. 사람은 홀로는 외롭게 못 사는 정이 많은 존재들인가 보다. 한잎 두잎 갈색 낙엽이 나둥구는 그리움들이 깔려 있어서 그 풍경이 더욱 아름다운 초 가을 숲길... 2009넌 10월 말에 ![]() |

2009.10.30 02:37
초 가을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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