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528 추천 수 7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쓸쓸한 가을 편지/ 백 원기 겨울을 예고하듯 찬바람이 불어옵니다 며칠 전까지도 풀어제꼈던 단추를 다시 끼워야 하는 계절이 왔습니다 학교 운동장 한가운데서 재깔거리던 꼬마들의 목소리도 잦아들어 어디론가 꼬리를 감춘 날씨입니다 설상가상, 신종 플루라는 괴질 바이러스가 세상을 놀라게 하는 얼어붙은 계절... 당신께서는 어디서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뜨거운 정열의 태양도 빛을 잃어 싸늘한 코끝이 겨울을 예감합니다 가을의 끄트머리도 얼마 남지 않은 11월... 만물이 한 해의 결실을 헤아리는 때 내가 헤아려 볼 열매는 오직 하나 얼어붙은 인고의 세월 다 보내고 따뜻한 봄 밭에 씨 뿌려 거둔 하나 여름내 가다듬고 쓰다듬어 이 가을에 사랑이란 이름의 열매 맺혀 놓았습니다 당신께서 띄운 애틋한 연서戀書 노오란 은행잎들이 내 앞에 쌓여만 갑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37 아름다운 한복과 좋은 글 시냇물 2009.11.17 541
2936 생각할수록 좋아지는 사람 김 혁 2009.11.16 522
2935 죽음 앞에서 / 혜천 김기상 1 김 혁 2009.11.16 630
2934 가을 낙엽 2 이용분 2009.11.15 543
2933 가을이면 사랑하고 싶은 사람 / 이효녕 김 혁 2009.11.15 531
2932 사랑은 아주 작은 관심입니다. 박현숙 2009.11.14 528
2931 [1977년에 본 美國](20) 공항의 촌뜨기 심영보 2009.11.14 568
2930 커피 향에 흐르는 사랑의 발라드 김 혁 2009.11.14 613
2929 사랑은 그대 안에서 내가 되는것 김 혁 2009.11.14 634
» 쓸쓸한 가을 편지/ 백 원기 김 혁 2009.11.13 528
2927 날마다 조금씩 아름다워지는 사람 김 혁 2009.11.13 540
2926 마지막 자존심 이용분 2009.11.13 572
2925 서로를 소중히 아끼며 김 혁 2009.11.12 511
2924 인생이라는 흐르는 강 / 김경훈 김 혁 2009.11.11 564
2923 나는 그대밖에 생각할 줄 모릅니다 / 이준호 김 혁 2009.11.11 688
2922 가슴으로만 그대를 사랑하겠습니다 / 이효녕 김 혁 2009.11.11 646
2921 당신을 사랑합니다 김 혁 2009.11.10 551
2920 사랑은 서로에게 물들어 가는 것 김 혁 2009.11.10 548
2919 붉은 해는 서산마루 나무가지에 걸려서... 이용분 2009.11.10 561
2918 설악산의 가을 풍경 김 혁 2009.11.09 533
Board Pagination Prev 1 ... 207 208 209 210 211 212 213 214 215 216 ... 358 Next
/ 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