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길가에서 찍은 갈대 입니다 이제 단풍은 볼 수 없습니다 글: 박주현 태양을 삼켜버린 강 바람은 물결을 벌겋게 물들이고 있었다. 강 언저리에서 파리한 손 저으며 조용히 흐느끼는 갈대를 보았다. 가버린 여름날의 추억들.... 이젠 날다 지친 철새들 가슴에 안고 이승을 달랜다. 은빛 머리카락 휘날리며 울컥울컥 샘솟는 기억의 창가에 잠시 기대어 스르르 돌아눕는 슬픈 영혼 육신의 날개 이리 저리 펄럭여 보지만 삶의 여정(旅程)이 이런 것이란 걸 갈대는 알고 있었다. Prev 우리 것을 소중히 여기는 풍조가... 우리 것을 소중히 여기는 풍조가... 2009.11.27by 이용분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Next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2009.11.26by 김 혁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