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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참 좋다 / 우심 안국훈 - 물은 하나가 되려고 아래로 아래로 흐른다 작은 물방울 지치지 않고 아래로 흐른다 짜증 한번 내지 않고 손에 손잡고 흐르는 강물 잠시도 쉬지 않고 즐겁게 노래부른다 나무는 하늘 닿으려 위로 위로 줄기 뻗는다 작은 이파리 손을 흔들며 위로 뻗는다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숲속의 자작나무 무릎 꿇지 않고 하얀 미소 짓는다 샘물처럼 맑은 물결로 그리움 번져간다 사과나무처럼 고운 미소로 내게 다가온 당신이여 머리에서 발끝까지 사랑한다 당신을 만나고부터 사랑이 좋다 당신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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