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를 만난 시간 / 이효녕 -
그대가 내 곁에 있어
잠든 머리맡에 서성이는 손길
숨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추운 겨울 날 뜨거워진 살결위에
밝은 거울 속 같은 가슴에 묻혀
믿음이 크니 이대로 변치 말자고
약속할 필요도 없습니다
삶의 여정 속에서
당신도 내게 축복이고
나도 당신에게 축복이 되고 싶은데
그대가 곁에 있는 체온만으로도
향기로운 참 사랑을 느낍니다
타오르는 모닥불처럼 따듯한 사랑
과일이 익어가는 달콤한 잠결에 남긴
별들이 오가는 손짓에서 깨어나는 시간
밤이면 더불어 온몸을 불사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