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달력] 글: 진장춘 섣달 달력 한 장이 벽에 붙어 떨고 있다. 강물에 떠내려가고 있다. 달력이 한 장씩 떨어지면서 아이들은 자라고 철이 바뀌고 추억과 상처가 낙엽처럼 쌓인다. 마지막 달력이 떨어지면 나무는 나이테를 만들지만 인간의 이마엔 주름이 늘고 인간은 한해를 역사 속에 꽁꽁 묶어놓는다. 새 달력이 붙고 성장과 쇠퇴가 계속되고 그리하여 역사는 엮어진다. 크리스마스, 송년모임,신년회 모임에 쫓겨 술에 취하다 보면 후회할 시간도 없이 훌쩍 세월은 넘어간다. 마지막 달력이 남으면 아이들은 들뜨고 어른들은 한숨짓는다. 그러면서 또 한해가 역사 속으로 떨어져 나간다. |

미강 후배님,
멀리 미국에 사시면서도
좋은 내용을 보여주시어 고맙습니다.
우리 7회 홈을 사랑 해 주시는
미강 후배님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