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0.01.04 18:17

압구정 프로메나아드

조회 수 743 추천 수 78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간만에 푸짐하게 눈이 내립니다.


“새해부터 거르지 않고 산책길에 나간다” 고


작심한지 막 “사흘”이 지났는데……


 


망설이다가 할 수 없이 나섰습니다


엉금엉금 기면서 몇 발자국 걸었습니다


 


핑계 대고 사무실 신년인사는 전화로 때우고


집에 막걸리도 동이 났지만


바로 지척인 슈퍼에도 안 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 중입니다.


 


발목까지 빠지는 눈길에


미 끄러 질까 봐 겁이 나는데


늙은이 제일 조심 할 일중 으뜸


<너머지지 말라> 이라고 합니다


 


경인년 새해 초나흘에       회천.


 



 



 



 



 



 



 



 



 



 


 





Svetlana; Alone on the road (Je Vais Seula Route)


  • ?
    김 혁 2010.01.05 10:02
    회천,

    나이가 들수록 조심하는 것은
    나이에 적응 해 가는 우리의 생각일세.

    좋은 글과 눈이 쌓인 주변 경치를
    직접 보여주시어 고맙네.

    새 해에도 건강하시고 다복하시게나.
  • ?
    회천 2010.01.05 20:12
    오후2시 현재 서울의 적설량이 25.8cm 인데
    1907년 기상관측이래 최고기록 이라고 하니

    일흔 다섯 해 살아오면서
    또하나의 "역사적" 구경거리를 경험한 셈일세 ..

    앞으로 살 날이 까마득 한데
    정초부터 넘어져서 몸이라도 다치면
    작은 일 아니요 조심 조심들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