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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을 가까이서 사진을 찍는다는것은 말도 안되므로
  하도 멀리서 찍어 사진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어제 볼일이있어서 홈디포 앞길로
운전을 하고 내려갔다

몇십명이나 되는 멕시칸들이
일거리를 얻으려고
옹기종기 무리지어 주욱 길가에
서서 기약없이 기다리며
지나가는 차를 뚤어지게  봅니다
앉아있는사람 서있는사람 ...
나는
그들을  지나치며 생각합니다
고향엔 부모를 두고왔을거고
안그러면 이곳에 가족이 있을
수 도 있겠고 ,
일거리를 얻어 먹고살기위해
그곳에서 서 있는것입니다

내내 그 모습들이 사라지지않아
돌아오는길에  그 앞으로 다시 지나가며
안쪽으로 회전 하여 들어가는데
아주 여러명이 내차 쪽으로


확 달려들어 쫓아오는데  그중 한 청년의
형언 할 수 없는 그 눈빛은

초강력 갈망의  눈빛이라
충격을 받고  오늘 일이 끝난오후
4시경에  이 시간에도
사람들이 있으려나 하고 가보니
한 청년이 춥고 흐리고 어두욱한
파킹장 구석에  있었습니다

내가 그옆으로 가니
벌떡 일어나 내게로와서
일거리가있느냐고 물어봅니다
그의 얼굴은 너무 추워 퍼렇게
변한것이 아마도 오늘 하루는
아무 일거리도 찾지 못한것 같아
보였습니다
나는그냥 웃으며 가방에있던
돈 몇푼을 주고 가지라고 했지만
돈은 싫고
일거리를 달라고 말합니다 .
그러니까 동냥이 아닌
일을 하여 생활을
유지 해야 한다는 뜻이지죠
그러고났더니 저쪽 나무밑에 앉아 있던 애들이 모두 내게로
뛰어오는것을 보고 나는 운전을 하고 이쪽으로
오면서 보니 돈 몇푼 주고 갔다는 이야기를 하는것을
짐작 할 수 가 있었습니다 .

먹고살기위해 하루하루 길위에서 서성이는
그들의 모습은 내 머리에서 영원히 남아 있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