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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2 10:51

밝은 기운이 밀려와

조회 수 569 추천 수 6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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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밝은 기운이 밀려와 세상과 타협하는 일보다 더 경계해야 할 일은 자기 자신과 타협하는 일이다. 스스로 자신의 매서운 스승 노릇을 해야한다. 우리가 일단 어딘가에 집착해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안주하면 그 웅덩이에 갇히고 만다. 그러면 마치 고여 있는 물처럼 썩기 마련이다.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 곧 자기답게 사는 것이다. 낡은 울타리로부터, 낡은 생각으로부터 벗어나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아무리 가난해도 마음이 있는 한 다 나눌 것은 있다. 근원적인 마음을 나눌 때 물질적인 것은 자연히 그림자처럼 따라온다. 그렇게 함으로써 내 자신이 더 풍요로워질 수 있다. 세속적인 계산법으로는 나눠 가질수록 내 잔고가 줄어들 것 같지만 출세간적인 입장에서는 나눌수록 더 풍요로워진다. 풍요 속에서는 사람이 타락하기 쉽다. 그러나 맑은 가난은 우리에게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 주고 올바른 정신을 지니게 한다.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는가 하는 것이다. "위에 견주면 모자라고 아래에 견주면 남는다" 라는 말이 있듯 행복을 찾는 오묘한 방법은 내 안에 있는 것이다. 하나가 필요할 때는 하나만 가져야지 둘을 갖게 되면 당초의 그 하나마저도 잃게 된다. 그리고 인간을 제한하는 소유물에 사로잡히면 소유의 비좁은 골방에 갇혀서 정신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 작은 것과 적은 것에서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청빈의 덕이다. 우주의 기운은 자력과 같아서, 우리가 어두운 마음을 지니고 있으면 어두운 기운이 몰려온다고 한다. 그러나 밝은 마음을 지니고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살면 밝은 기운이 밀려와 우리의 삶을 밝게 비춘다고 한다. - 옮긴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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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세 2010.02.03 02:17
    좋은글로 시작된 아침이였습니다.

    지난 금요일 부터 눈이 와서 꼼작도 못하고
    손녀딸 Natalie 이와 함께 지내게 되었습니다.
    눈이 온다는 예보를 들었기에 딸아이 Cindy 가 오지 말기를
    바랐는데, Scott가 집에 도착 하자자마자 두 아들을 남편에게
    맡겨놓고 할머니 할아버지 보고 싶다고 매달리는 딸아이만 데리고
    왔군요.

    Cindy 는 어려서 부터 같이 지내고 대학교까지 함께 졸업한 5명의 친구들이
    매해 1월의 마지막 토요일에 만나서, 크리스마스 때 받은 선물중 마음에 들지
    않는걸 서로 교환하며 밤샘을 하며 수다를 떠는 모임을 갖습니다. 친구들 중에 가장 늦게 (40이 넘어서) 결혼한 친구집에서 하는데…… 번번히 날씨가 나쁠 때입니다.
    이 친구는 아이가 없는 집이라 아주 적합한 장소인데, 다른 친구들은 모두 셋 넷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다행이 이해심이 많은 남편들이 주말을 바쁘게 아이들과 보내게 됩니다.

    이번엔 아예 전화로만 수다를 떨었고 억울해서 다시 날짜를 잡는다고 합니다.
    모처럼 친정에와서 꼼짝 할수 없으니 어릴적에 즐겨 먹던것들을 해 달랍니다.
    Scott 가 집으로 돌아가면 편해지는 마음과 몸인데, 남편은 엄마를 힘들게 한다고 투덜 거리지만 엄마마음은 그렇지가 않지요.

    다행히 일요일 눈이 멈추고 만들어준 김치전을 행복한 마음으로 신난다고 먹었고 남은것을 싸들고 아쉬운 작별을 하고, 눈 길에 나선 딸애가 잘 도착했다는 전화를 받기까지는 조마조마한 마음이 였습니다.

    작은 것과 적은 것에서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에 늘 마음을 두고 살면서도 때로는 그 실천이 어려울 때가 있군요. 이 작은 김치전이 딸에게 준 작은것이 였지만 딸애도 저도 흐뭇한 하루였습니다.

    좋은글 감사드리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
    김 혁 2010.02.03 10:21

    김현세 후배님,

    답글을 써 주시어 고맙습니다.

    딸은 시집을 보내서 아이를 낳아도
    친정에 오면 어린 애가 되나 봅니다.

    가정에 충실한 후배의 성실한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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