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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2 10:51
밝은 기운이 밀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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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부터 눈이 와서 꼼작도 못하고
손녀딸 Natalie 이와 함께 지내게 되었습니다.
눈이 온다는 예보를 들었기에 딸아이 Cindy 가 오지 말기를
바랐는데, Scott가 집에 도착 하자자마자 두 아들을 남편에게
맡겨놓고 할머니 할아버지 보고 싶다고 매달리는 딸아이만 데리고
왔군요.
Cindy 는 어려서 부터 같이 지내고 대학교까지 함께 졸업한 5명의 친구들이
매해 1월의 마지막 토요일에 만나서, 크리스마스 때 받은 선물중 마음에 들지
않는걸 서로 교환하며 밤샘을 하며 수다를 떠는 모임을 갖습니다. 친구들 중에 가장 늦게 (40이 넘어서) 결혼한 친구집에서 하는데…… 번번히 날씨가 나쁠 때입니다.
이 친구는 아이가 없는 집이라 아주 적합한 장소인데, 다른 친구들은 모두 셋 넷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다행이 이해심이 많은 남편들이 주말을 바쁘게 아이들과 보내게 됩니다.
이번엔 아예 전화로만 수다를 떨었고 억울해서 다시 날짜를 잡는다고 합니다.
모처럼 친정에와서 꼼짝 할수 없으니 어릴적에 즐겨 먹던것들을 해 달랍니다.
Scott 가 집으로 돌아가면 편해지는 마음과 몸인데, 남편은 엄마를 힘들게 한다고 투덜 거리지만 엄마마음은 그렇지가 않지요.
다행히 일요일 눈이 멈추고 만들어준 김치전을 행복한 마음으로 신난다고 먹었고 남은것을 싸들고 아쉬운 작별을 하고, 눈 길에 나선 딸애가 잘 도착했다는 전화를 받기까지는 조마조마한 마음이 였습니다.
작은 것과 적은 것에서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에 늘 마음을 두고 살면서도 때로는 그 실천이 어려울 때가 있군요. 이 작은 김치전이 딸에게 준 작은것이 였지만 딸애도 저도 흐뭇한 하루였습니다.
좋은글 감사드리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