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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3 00:02

설 날

조회 수 514 추천 수 5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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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날                          청초  

        날씨는 으슴프레...
        먼 하늘에서는
        하얀 눈발이
        찬 바람타고 펄펄펄...

        내가
        어렸을 적에
        맞은 설날에도
        꼭 이런 날씨였다.

        동네 방앗간은
        떡을 만들려고
        몰려 든 사람들로
        웅성웅성...

        밤새 불린 새하얀 멥쌀로
        가래떡을 빼는 방앗간은
        떡 찌는 김으로
        시뿌옇게 서리고 ...

        나는
        하얀 가래떡이
        그렇게 만들어 지는 걸
        처음 보았다.

        엄마는
        날보고
        먼저 가서 차례를
        지키라고 하셨다.

        그러나
        우리 차례는
        점점 다가오는데
        엄마는 아니 오시고...

        나는 등어리에
        콧등에 식은땀이
        마구
        송글송글 솟아 나오는데

        엄마는 왜 이리 아니 오실까...

        아. 이제
        그 세월은
        저 멀리멀리
        흘러가 버리고

        동구 밖
        미루나무 가지에
        떼 까치
        울어 대니

        대문가에 서서
        이마에 손을 대고
        민속 설이라 찾아 올
        떼떼 옷 아들 손자 며느리를 기다린다.

                                            2010년 민속 명절날에










  • ?
    김 혁 2010.02.13 22:17

    이용분 동기께,

    오늘이 섣달 그믐이고
    내일이 설 명절입니다.

    세월이 빨리도 가지요.
    75 Km/Hr로 달립니다.

    지난 일년동안 우리 홈에
    글을 쓰시느라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새 해에는 동기와 그의 가족들께서
    더욱 건강하시고 다복하시기를 빕니다.
  • ?
    이용분 2010.02.14 00:37
    김혁동기님.

    동기님께서도 일년 내내
    쉴틈 없이 수고 하셨습니다.

    지나고 보니 건강 이상으로 소중한건
    없는것 같습니다.

    새해에도 여전히 건강하시고
    가내 두루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