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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내린 자리 / 이효녕 - 해가 보이지 않아 어두워진 잠든 세상 밖으로 나오려는 빗줄기 소리내어 거리마다 악보를 옮긴다 외로운 사람들이 우산을 쓰고 어디론가 떠나가는 동안 가슴에 내리는 비 지난 시간에 남긴 마음의 현을 고른다 꽃들은 입을 내밀어 지상에 향기로 떠돌 무렵이면 빗방울은 너의 가슴을 비집고 얼마나 깊숙이 젖어들 수 있을까 내 가슴은 사랑에 흠뻑 젖고 싶지만 숨어서 흔들리는 마음의 우산 쓰고 멀리 걸어간 너를 위해 반주하는 빗소리 그치고 남긴 그 자리 조금 외로우면 어때요 모두가 씻긴 마음 하나가 별꽃으로 활짝 피어 이리도 아름답게 창가로 떠오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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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9 부활절(復活節, Easter)이라구요? 3 김호중 2011.04.23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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