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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3 10:11

찬란한 오월의 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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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란한 오월의 찬가 ! ( 부제.... 황토색 개울물과 푸른빛 초원 )

      어제는
      하루 온 종일
      봄비가 내리더니

      우리 아파트 뒷 곁에 흐르는 개울에
      수 억겁을 그리 해 왔듯이
      위대한 우리들 어머니의 땅,

      대지의 속살을 스쳐서
      내려 온  황토색 물들이.
      여울지어 흘러 가네.

      오염되고 냄새나던
      거무칙칙한 물길
      말끔이 씻어 흘려 버리고

      숨을 들이쉬고 내 쉴때 마다
      그 속에서 헐덕 거리며
      겨우 살아오던 물고기도

      오늘 이 황토물에
      온 몸이 치유되어
      새로운 생명을 찾으리라.
        이 세상 위라면 어떤 곳이든
        빈 터만 보이면
        마다하지 않고 찾아가서

        뿌리를 내려
        온 세상을 푸르르게 일구워 내는
        끈질긴 생명력.

        무성한 잡초가 황토색 물길과
        어울려 또 하나의
        자연 시 교향곡을 연주해 보이네.

        봄비가 축축이 내린뒤 웃자란
        봄 나물을 찾으러
        나물 바구니를 옆에 끼고 나오신

        허리가 꾸부정한 할머니와
        이제 막 첫 나드리를 나온
        노랑 나비를 쫓아

        즐겁게 뛰어 다니며 노니는
        손녀의 활기 찬 모습은
        또 한 폭의 평화로운 그림이어라.

          절기는 어느 덧
          푸르른 오월.
          첫 여름으로 접어드는 달

          나무들은
          연 초록색의 잎새마다
          참기름이라도 바른 듯

          햇볕에 반사되어 반짝 반짝거리면서
          살랑 살랑 불어 오는 시원한
          바람 결 따라 팔락이며 제철을 구가하네.

          한 박자가  더뎌서
          좀 늦으막 하게
          이제야 봄 치장에 나선

          각 가지 색갈의 영산홍,
          장미꽃들이
          이제는 내 차례 라는듯

          제 가끔
          저들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뽐내고들 있네.

          날씨는 온화하고
          햇빛도 찬란한  
          오월 !

          온갖 새들도 찾아 와서 즐겁게 우지지니
          이곳이
          바로 지상의 낙원이 아니겠는가 !


                                        2007년 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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