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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이를 위한 기도 / 雪花 박현희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그늘로 얼룩진 마음이 아닌

      몸도 마음도 건강한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어떤 고난과 시련 앞에서도

      쉽게 무릎 꿇거나 포기하지 않는

      강인한 의지와 신념의 소유자이면 좋겠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늘 푸른 소나무처럼

      한결같은 사랑과 우정으로

      함께 갈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험난한 세상 속에서

      혼자 힘으로도 우뚝 설 수 있는

      당당한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자신이 가진 것에

      감사와 만족을 느낄 줄 아는

      소박한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서로 마음의 양식을 주고받을 수 있는

      보석처럼 빛나는 아름다운 우정으로

      머물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따스한 사랑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아름다운 마음의 눈을 가진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이런 사람이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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