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버이 날에 ... !! 살랑살랑 부는 오월의 싱그러운 바람에 응답이라도 하듯이... 나무가지 끝 새로 돋아난 연초록색 잎사귀들이 팔랑 팔랑 잎을 뒤집기도 하고 재치기도 하면서 가지들을 흔들어 서로 화답을 한다. 오늘은 어버이 날이다. 아이들 마다 제 가끔 다른 모양새의 카네이숀 꽃을 마련해 가지고 부모인 우리 가슴에 명예훈장 처럼 정성껏 달아 준다. " 지극하신 부모님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 " 힘이 든다 하여 일찍이 아이들을 낳아서 키우지 않았다면 그 뉘라서 우리의 가슴에 이 한송이의 귀한 빨간 카네이숀 꽃을 달아 주었을까...!! 새삼 고인이 되신 나의 부모님 생각에 마음이 아련하다. 어려웠던 그 시절에는 카네이숀의 의미나 있었을까 ? 무던하고 은근하게 사랑 주며 사시다 가신 부모님에 대한 생각에 이 아침 그리움으로 가득하다. 신록이 우거지니 온갖 새들이 우리 정원에 찾아와서 타고난 제 목소리로 예쁘게 우지진다. 이른 아침부터 감나무 낮은 가지 위에는 이름 모를 작은 새가 와서 '또르르' 은방울 소리를 내면서 울고 있다. 앞집 지붕 처마 끝에서는 새로 태어난 어린 참새들이 어미 새가 먹이를 물고 그들 곁으로 날라 들때 마다 제 가끔 주둥이를 크게 벌리고 먹이를 재촉하는 간절한 우지짐에 부모된 새는 그들의 허기를 허겁 지겁 채워주고... 보금자리 보살피고 오물을 치우며 간곡하게 사랑 함이 눈물겹다. 그저 단순한듯 하지만 그들도 오랜 세월 累代를 이어서 자연스레 그들의 핏줄을 이어 나가고 있다. 태어나서 그 지극한 사랑을 받고 커나서 어른이 되고 또 그 자신이 어버이 되면서... 07년 5월 8일 청초 ![]()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177 | '수필'눈덮힌 들녘 빨갛게 벗은 발로...' '月刊文學'5월호에' 1 | 이용분 | 2011.05.10 | 577 |
4176 | 행복해진다는 것 / 헤르만 헤세 | 김 혁 | 2011.05.09 | 528 |
4175 | 봄에게 / 김남조 | 김 혁 | 2011.05.09 | 497 |
4174 | 비가 나무를 적시며 물었다 / 유리바다 이종인 | 김 혁 | 2011.05.08 | 541 |
» | 어버이 날에... | 이용분 | 2011.05.07 | 523 |
4172 | 버리고 비우면 마침내 그득 채워집니다 | 김 혁 | 2011.05.07 | 517 |
4171 | 왜 사랑했느냐 물으면 / 이민숙 | 김 혁 | 2011.05.06 | 528 |
4170 | 왼손이 한일을 오른손이 너무 모르는척 하면 안된다 | 미강 | 2011.05.06 | 519 |
4169 | 사랑하는 이를 위한 기도 / 雪花 박현희 | 김 혁 | 2011.05.05 | 507 |
4168 | 지금 내 곁에 있는 숱한 행복 | 김 혁 | 2011.05.05 | 525 |
4167 | 초고속카메라 2 | 황영자 | 2011.05.05 | 553 |
4166 | 오월을 드립니다 | 김 혁 | 2011.05.04 | 617 |
4165 | "너무"라는 말 2 | 김 혁 | 2011.05.04 | 520 |
4164 | 찬란한 오월의 찬가 ! | 이용분 | 2011.05.03 | 541 |
4163 | 밖에 더 많다 / 이문재 | 김 혁 | 2011.05.03 | 542 |
4162 | 행복의 문을 여는 열쇠 | 김 혁 | 2011.05.03 | 552 |
4161 | 행복하다 말하니 행복이 찾아오네요 | 김 혁 | 2011.05.02 | 550 |
4160 | 애썼다, 연아 | 조진형 | 2011.05.02 | 534 |
4159 | 봄은 기쁨이고 나눔이다 | 김 혁 | 2011.04.30 | 517 |
4158 | 당신옆에 이런 사람 있습니까? | 김 혁 | 2011.04.30 | 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