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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그리고 봄 / 안 성란 - 이슬이 앉은 자리에 초록 풀잎 싱그러움처럼 그대가 있는 내 마음은 신선한 바람이 불고 새벽 안개 자욱한 낮은 산자락 아침을 여는 하늘이 반짝이면 꽃피는 날을 기다리듯 그대 그리움은 살며시 눈을 뜹니다. 또 하루를 여는 창가에 우뚝 서있는 벌거벗은 나무처럼 거짓없는 마음을 나뭇가지에 걸쳐 놓으면 나는 어느새 봄이 되어서 마음에 심어 놓은 꽃이 고개를 들고 바람은 향기가 되어 따듯한 햇살 같은 그대 품에 안겨 있습니다. 꽃피는 봄이 오듯 새싹이 파릇한 봄이 오듯 살랑이는 바람타고 처음 만나 그날처럼 늘 새로움을 연출하는 그대는 사랑의 향기를 가득 담아 예쁜꽃 한웅큼 두 손에 쥐고 그대는 어느새 봄이 되어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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