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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1 10:21

<강>/ 황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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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얼마나 외로운지, 얼마나 괴로운지 미쳐버리고 싶은지 미쳐지지 않는지 나에게 토로하지 말라 심장의 벌레에 대해 옷장의 나방에 대해 찬장의 거미줄에 대해 터지는 복장에 대해 나한테 침도 피도 튀기지 말라 인생의 어깃장에 대해 저미는 애간장에 대해 빠개질 것 같은 머리에 대해 치사함에 대해 웃겼고, 웃기고, 웃길 몰골에 대해 차라리 강에 가서 말하라 당신이 직접 강에 가서 말하란 말이다 강가에서는 우리 눈도 마주치지 말자 -황인숙 시인의 詩 <강> 인생의 어깃장에 대해, 저미는 애간장에 대해 빠개질 것 같은 머리에 대해, 삶의 온갖 치사함에 대해 웃겼고, 웃기고, 웃길 몰골에 대해 얼마나 어이가 없고, 기가 막히고, 미쳐버릴 것 같은지... 우리 강으로 가자꾸나. 직접 강에 가서 강에다 대놓고 토로하자꾸나. 고통에서 도피하지 마라. 고통의 밑바닥이 얼마나 감미로운가를 맛보자꾸나. 때로 모든 것을 내던져버릴 만한 위험이 없는 삶은 무가치한 거란다. 세상에서 제일 고통스러운 사람이 당신이라고 말하지 마라! 이 세상 그 누구도 고통없는 사람은 없단다. 비록 힘들고 괴롭더라도 마음의 눈을 크게 뜨라. 정녕 마지막인 것만 같은 순간에 희망이 움튼단다. 삶이란 그런 것이란다. 삶이란, 그런 것이란다.... -박선희 시인의 <아름다운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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