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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5 12:05

자연의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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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꽃, 번식 늘리려 꿀에 ‘쓴맛’ 섞다.

향기로 곤충 유혹한 후 니코틴 성분 섞어 쫓아내는 꽃 발견        

- 사이언스 지 -

                             꽃 들과 식물들은 아주 이상하고 신기한 짓(?)을 한답니다.

                            그것은 왕성한 번식을 하려고 스스로 향기와 꿀을 조절하는 것이지요.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이안 볼드윈 박사팀은 “식물이 향기나는 물질과 쓴맛이 나는


 

                                 물질을 필요에 따라 만들어 내 생식 능력을 최대화한다.”

                      라고 2008년 8월 29일 자 미국 과학 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했습니다. 

  벌과 같은 곤충은 꽃에서 꿀을 빨 때 묻은 꽃가루를 다른 꽃에 옮기는 방식으로 식물의 수정을 돕습니다.

          볼 드윈 박사팀은 담배(Nicotiana attenuata) 식물의 꽃이 처음 곤충을 유혹할 때

                   벤질아세톤(BA)이라는 향기 물질을 낸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곤충이 꿀을 빨기 시작하자, 이번에는 꿀에서 쓴맛을 내는 니코틴이 섞여 나왔습니다. 

  연구팀은 담배의 유전자를 조작해 각각 BA 또는 니코틴만 내는 담배꽃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그 결과 벤질아세톤이라는 향기 물질만 내는 꽃은 찾아오는 곤충의 수가 늘었지만,

     꽃에 머무는 시간도 늘어 다른 꽃보다 곤충에게 더 많은 꿀을 빼앗기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쓴맛인 니코틴만 내는 꽃에는 곤충이 찾아와도 오래 머물지 않고

                                     금방 날아가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식물은 곤충에게 최소한의 꿀만 주어 보내야 합니다.

                               한정된 양의 꿀로 더 많은 곤충을 ‘유혹’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볼드윈 박사는 “식물은 곤충을 유혹하거나 쫓아내도록,

               곤충이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화학 물질을 필요할 때 정확한 양을 생산할 수 있다.

라며 “화학 물질로 향기와 맛을 조절해 더 많은 곤충이 다녀가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곤충이 많이 다녀갈수록 꽃가루가 여러 장소에 퍼져

              자손이 많이 생긴다는 것을 알아 향기와 꿀의 맛을 조절하는 똑똑한 꽃들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자연의 오묘한 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