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처럼 오는 당신 / 정 유 찬 추운 날 그토록 기다리던 당신이 봄처럼 옵니다 간간이 흩날리던 눈발조차 사라지고 온화한 바람으로 투명한 아지랑이로 봄날과 함께 다가오는 당신은 그리움의 환영처럼 아득하고 손에 잡히지도 길게 머물지도 않을 야속한 사람이지만 순식간에 제 마음을 꽃과 풀 향기로 가득 채우는 신비한 사람입니다 아 ! 잔디 위를 구르는 햇볕 나무 위를 걷는 바람 정겨워라 제가 당신 안에서 봄을 느끼고 당신이 다시 봄처럼 저를 품에 안으니 새파란 새싹처럼 제가 노래합니다 노란 병아리처럼 행복합니다. Prev 지금 그 자리에 행복이 있습니다 지금 그 자리에 행복이 있습니다 2011.03.29by 김 혁 조형물과 생물의 만남 Next 조형물과 생물의 만남 2011.03.28by 김 혁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