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1.10.21 09:42

내 앉은 자리

조회 수 511 추천 수 6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내 앉은 자리" - 아름다운 사람은 앉은자리도 아름답다지요. 내 앉은 자리도 그처럼 아름다웠으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 자리 파릇파릇 풀이 돋아 싱그러운 풀 냄새 그윽하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 자리 들꽃들이 무리지어 피어올라 향긋한 꽃 냄새 가득하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 자리 넝쿨이 덩굴지어 달콤한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으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 자리 돋아나고 피어나고 열매 맺어 온 세상 가득 씨앗으로 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 자리 풀 한포기 돋지않는 황량한 벌판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 자리 차가운 냉기가 가득서린 살얼음판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 자리 산새들이 찾아와 밤 낮 사계절 지저귀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 자리 항상 외롭지 않은 따뜻하고 양지바른 훈훈한 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 자리 그댈 위해 준비해 둔 고귀한 생명의 숨결 같은 희생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 자리 그대와 함께 머물기 좋은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자리 였으면 좋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97 나무가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듯 김 혁 2011.11.01 523
4496 계로 언(戒老 言) 김 혁 2011.11.01 511
4495 10월의 어느 멋진날 땅끝 마을에서 2 회천 2011.10.31 652
4494 서서히 찾아 오는 가을 이용분 2011.10.30 531
4493 아픔과 미움을 지우고 삭히는 지혜 김 혁 2011.10.30 498
4492 사랑하는 당신에게 전하는 글 김 혁 2011.10.29 467
4491 니네 둘다 죽었다 2 미강 2011.10.28 499
4490 정말 좋은 사람 김 혁 2011.10.28 486
4489 그리움 속에 사는 우리는 김 혁 2011.10.27 528
4488 ** 7회 홈페이지 집필진 모임 ** 3 김 혁 2011.10.26 582
4487 인터넷 모임(7회 마당놀이에 참가하는분들을 위한 배려) 1 file 박현숙 2011.10.26 525
4486 영혼의 완성을 위한 선물 김 혁 2011.10.25 476
4485 낙엽은 지고 있는데 / 박명순 김 혁 2011.10.25 545
4484 하루를 사는 일 김 혁 2011.10.24 545
4483 가을엔 누구와 차 한잔의 그리움을 마시고 싶다 / 이 채 김 혁 2011.10.24 518
4482 암스트롱 미강 2011.10.24 466
4481 이 가을, 남이섬과 김유정 문학촌에 가다. 이용분 2011.10.24 525
4480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 이외수 김 혁 2011.10.22 545
4479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인 오늘 ! 김 혁 2011.10.22 533
» 내 앉은 자리 김 혁 2011.10.21 511
Board Pagination Prev 1 ...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 358 Next
/ 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