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속에 사는 우리는

by 김 혁 posted Oct 2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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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움 속에 사는 우리는 ♣


사람들은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 합니다.
가지고 있는 외로움을 나누기 위해서라고
그렇게 마음속으로 되뇌이면서 . . .

사실은 자신의 빈 마음을
채우기 위하여 누군가를 만나고
그 만남속에서 그리움을 만들고 살아갑니다.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을 느끼면서도
끝없이 만남속에서 반복되는
그리움을 만들어 갑니다.

내가 있어서 누군가 행복을 느낀다면
그것이 나의 행복이 되리라는 위안.
사람들은 그렇게 만남을 원하며 살아갑니다.



그리움을 만들어 가면서 살아갑니다.
그리운 사람은 보고 또 보아도
그 그리움이 채워지질 않아서못내
돌아서면 텅빈 마음으로 변하고 마는것을 . . .

그리운 사람을 만나면
서로의 손을잡고 웃으면서 길을 갑니다.
사람들 사이로 두손을 잡고
서로의 온기를 느끼면서 그렇게 걸어갑니다..

정이 흐르는 손은 따스합니다.
어느 순간도 손 놓고 싶지 않은 사람.

서로를 바라보는 마음에 담긴 따스함이
그렇게 마주잡은 손으로 전해집니다.
타다가 남은 재가 될지라도
사랑을 위하여 자신을 불사르는 마음.



그리워하다가 못내 지쳐서
길 한모퉁이에 지쳐 쓰러져가도
사람들은 사랑을 위하여 몸부림칩니다.

그리움속에서 울음이 묻어 나와도
그 젖은 눈으로 하늘을 바라보면서
그리운 사람을 그려보는것입니다.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하는 마음은
이 세상에 널린 그리움을 빈 가슴속에 담고

살아가기 위하여그렇게 아름다운
인연을 만나고 싶어하는것입니다.

주어진 인연을 사랑하고 그리움을 가슴에 담고
그렇게 바람부는 길을 걸어가는것.
그것이 우리네 시간의 흐름입니다.
. . 좋은글 중에서 . .



♬ . . 여수 . " DREAMING of home and mother " . . ♬


깊어가는 가을밤에 낯설은 타향에/외로운맘 그지없이 나홀로 서러워
그리워라 나살던곳 사랑하는 부모형제/꿈길에도 방황하는 내정든 옛고향

♬. . .기러기 (Massa's In De Cold Cold Ground) . . . ♬

명경같이 맑고푸른 가을하늘에/덤불가에 젖는 달빛 고즈녁이 내릴제
줄지어 가는 기러기떼야/서리내린 저녁길에 어딜찾아가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