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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잎 하나를 사랑하는 일도 괴로움입니다 ♣

풀잎 하나를
사랑하는 일도 괴로움입니다,
별빛 하나를
사랑하는 일도 괴로움입니다,

사랑은 고통입니다
입술을 깨물며 다짐했던 것들을
우리 손으로 허물기를 몇 번
육신을 지탱하는 일 때문에



마음과는 따로 가는
다른 많은 것들 때문에
어둠 속에서 울부짖으며 뉘우쳤던
허물들을 또다시 되풀이하는 연약한

인간이기를 몇 번 바위 위에 흔들리는
대추나무 그림자 같은 우리의 심사와



불어오는 바람 같은 깨끗한 별빛
사이에서 가난한 몸들을 끌고 가기 위해
많은 날을 고통 속에서 아파하는 일입니다,

사랑은 건널 수 없는 강을
서로의 사이에 흐르게 하거나
가라지풀 가득한 돌 자갈밭을 그 앞에
놓아두고 끊임없이 피흘리게 합니다,



풀잎 하나가 스쳐도
살을 버히고 돌 하나를 밟아도
맨살이 갈라지는 거친 벌판을 우리
손으로 마르지 않게 적시며 가는 길입니다,

그러나 사랑 때문에
깨끗이 괴로워해본 사람은 압니다,
수없이 제 눈물로 제 살을 씻으며
맑은 아픔을 가져보았던 사람은 압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결국
고통까지를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진실로 사랑한다는 것은
그런 것들을 피하지 않고 간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서로 살며 사랑하는 일도 그렇고
우리가 이 세상을 사랑하는 일도 그러합니다,
사랑은 우리가 우리 몸으로 선택한 고통입니다.
. . . 도종환 시집중에서 . . .



♬ . . 사랑하는 그대에게 . . ♬

사랑한단 말 한 마디 못하지만 그대를 사랑하오
그대위해 기도하진 못하지만 그대를 사랑하오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해도 그대를 사랑하오

사랑이란 얼마나 참아야하는지
나의사랑 그대여 내마음 아나요
가슴속을 파고드는 그리움이 눈물되어 흘러도
내모습 그대에게 잊혀져도 그대를 사랑하오 . . 그대를 사랑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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