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아침에유리창에 얼굴을 대고울었던 적이 있다. 햇빛에 반짝이는 바다물결이너무나 아름다워서였다.내가 살아있다는 것이,내게 두 눈이 있어눈부신 광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넘칠 듯이 감사해서 울음이 쏟아졌다. 매일 같은 날을 살아도언제나 같은 하루가 아니다. 내가 살아있구나! 하는 느낌이절절해지는 날이 있다.자칫 무감각하고습관적으로 흘러갈 수도 있을 삶에서잠자는 의식을 깨우는 치열한 그 무엇이 일어난다는 것.분명 감사하고도 남을 일이 아닌가. 감동으로 세차게 흔들리는 것,열심히 생활하고, 뜨겁게 사랑하는 것, 내부에서 일어나는어떤 변화를 감지하는 것, 생기발랄하게 타오르는 것,살아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벅찬 감격이 아닌가. -좋은글- 가다 오다 자기친구 건강회복이 반가워 기뻐하는 모습의 글을보고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