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그때의 모양을 복원 시켜놓으니 지금 다시 관광지로 뜬다합니다
다리를 지어 모든것을 없앤다고는 하지만 세월이 흘러 인구도 많아지고
그 옛날 방식대로 살려면 더무 힘든일이 많으니
자연적으로 부수고 세우고 그러는데
사람이 사는데는 항상
그렇게 자꾸 뭔가를 바꾸더라구요 .
그래서 그 주막집을 다시 복원 하는것은 참 좋은일이고
우리들의 꿈을 다시 심어주는것이지요
경북 예천군 풍양면 삼강(三江)은
마을 이름처럼 낙동강 본류와 지류인 내성천과, 금천이 합쳐진.
세강이 합쳐진다고 지명이 삼강
(三江)으로 불린다.
그 옛날, 삼강나루는 대구와 서울을 잇는 단거리 내륙 뱃길로, 낙동강을 오르내리는
소금배와 서울로 가는 농산물은 이곳으로 모여들어
뱃사공, 비단장사, 선비가 모여들어 쉼터로 흥청거리는 요충지였다.
이때는 황소 몇 마리가 들어가는 큰 목선이 오갔다.
지금은 개발로인해 낙동강에 다리가 놓여지니
주막도 뱃사공 도 사라졌답니다
아래 사진의
이 할머니는 꽃다운 19살부터
70년간을 주막 아지매로 일했단다
숫자도 모르고 글도 모르고하여
외상을 주고는 그녀만 아는 신호로
B>보이는것처렴 부억의 벽에 자기만의 문자를 써놓았고
B>외상을 갚았으면 옆으로 어찌어찌 했고
외상갚이 많으면 길게 줄을 그으며 70년간을
그 주막에서 주모 로 지냈는데
2005 / 90살 되던 해에 세상을 떠나셨답니다 .
참으로 똑똑한 주모아지매
생각하니 세종대왕 처럼 비상한 머리로
그녀 만의 글을 창작 했어요 .

아지매는 할매되고 / 허홍구
염매시장 단골술집에서
입담 좋은 선배와 술을 마실 때였다
막걸리 한 주전자 더 시키면
안주 떨어지고 안주 하나 더 시키면 술 떨어지고
이것저것 다 시키다보면 돈 떨어질 테고
그래서 얼굴이 곰보인 주모에게 선배가 수작을 부린다
"아지매,아지매 서비스 안주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주모가 뭐 그냥 주모가 되었겠는가
묵 한 사발하고 김치 깍두기를 놓으면서 하는 말
"안주 안주고 잡아먹히는게 더 낫지만
나 같은 사람을 잡아 먹을라카는 그게 고마워서
오늘 술값은 안 받아도 좋다."하고 얼굴을 붉혔다
십수 년이 지난 후 다시 그 집을 찾았다
아지매집은 할매집으로 바뀌었고
우린 그때의 농담을 다시 늘어놓았다
아지매는 할매되어 안타깝다는듯이
와 이제사 ㅈ ㄹ 이고
- 허홍구 -
이시가 저 주막집과 상관이 있는지 없는지는
확실하게 모르고 詩를 보고 좀 어울리라고
주막을 올렸을 뿐입니다
옮겨온 사진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보셨더라도 또 보시고 그 옛날 속에서
꿈길을 걸으소서
한국을 잘 알고 미국에 사는
미강 후배님,
한국의 변화를 부드럽게 묘사 해 주신
좋은 글과 사진도 고맙게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