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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3 21:54

나목(裸木) / 박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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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목(裸木) / 박우복"- 외로움에 젖은 사람들아 저 들판에 홀로 선 나목를 보자 거추장스런 겉옷 벗어버리고 얼어붙은 동토(凍土) 위에서 당당히 맞서는 그 모습을 누가 뭐라해도 굽히지 않고 홀로 제 길 찾아 긴 세월 침묵하며 걸어온 길 각고와 인내의 세월 속에 아픔이 마디마디에 스밀지라도 겨울을 호령하는 의연한 모습에 삭풍도 가지를 비키어 간다 한 해를 마감하는 우리의 모습도 자신을 내어 놓고 당당하게 우뚝 설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