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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날 저물려 한다



길바닥을 떠돌던 바람은 잠잠해지고


새들도 머리를 둥지로 돌렸다


오늘도 하루


우리들은 이렇게


축복속에 하루를 지냈습니다



이 한해도 무난하게 지냄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어디에 계시던


잘 걸으시고


잘 잡수시고


잘 주무시면  


그것이 제일이지요



일년동안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었음을


참으로  큰 축복으로 생각합니다  .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1년 12월 28일


기온 / 영상 10도




어느날 찍은


태평양 바닷가의  


떨어지는  슬픈태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