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화
김동진 곡
오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사랑 목련화야 희고 순결한 그대 모습 봄에 온 가인과 같고 추운 겨울 헤치고 온 봄길잡이 목련화는 새시대의 선구자요 배달의 얼이로다. 오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사랑 목련화야 오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처럼 순결하게 그대처럼 강인하게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나 아름답게 살아가리. 오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 사랑 목련화야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나 아름답게 살아가리라
오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사랑 목련화야 내일을 바라보면서 하늘보고 웃음짓고 함께 피고 함께 지니 인생의 귀감이로다 그대 맑고 향긋한 향기 온누리 적시네. 오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사랑 목련화야 오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처럼 우아하게 그대처럼 향기롭게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나 값있게 살아가리. 오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사랑 목련화야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나 값있게 살아가리라.
목련은 한 가지 꽃이 아니다. 목련과 백목련은 서로 다른 종류의 식물이다. 까치와 까마귀가 다르듯 두 나무는 근본부터 다르다는 것이다. 흔히 접하는 것으로 유백색 꽃을 피우는 백목련은 중국이 고향이고, 제주도가 고향인 우리 목련은 순수 토종이라 한다. 우리 목련은 꽃색이 하얗고 꽃잎도 아홉 장이다. 여섯 장인 백목련보다 세 장이 많다. 꽃도 한 걸음 앞서 핀다고 한다.
목련은 겨울에 이미 싹을 틔워놓고 질기고 튼튼한 회색 털로 감싸 추위를 견딘다. 그러고는 어느 꽃보다 먼저 봄이 오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서서히 그 옷을 벗는다. 이때 참으로 신기한 것은 꽃봉오리가 대부분 북쪽을 향해 핀다는 점이다. 그래서 목련의 이름을 북향화(北向花)라고도 하고 충정의 꽃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그 신비로움은 단순히 햇빛 때문이라고 한다. 봄 햇살이 내리쬐는 남쪽 방향은 겨울에 싹틔웠던 눈이 더욱 빨리 자라고 또 벌어지게 되어 있어 자연스레 북쪽을 향해 꽃송이가 굽어보기 때문이다.
일본의 아이누족은 목련 껍질을 달여 차로 마신다는 기록이 있다. 한의서에도, 진통과 소염, 두통, 치통, 코와 관련된 각종 염증에도 효과가 있다고
되어 있다. 목련차는 여인들의 자궁병에 좋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따스한 목련차를 마시면 등줄기에 땀방울이 맺히면서 아랫배가 시원하다. 멋, 맛, 약효성까지 겸비한 목련차
木蓮의 다른 이름 영춘화, 목란, 두란, 목남(제주), 고시부(전남 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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