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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이 흐르는소리> 2 뉴욕에서

“- 부풀은 꿈을 안고 부자나라 대륙으로 건너온 부부는
세탁소에서 하루 종일 땀 흘려 150불을 벌었다.
그리고는 아이들 레슨비로 하루 120불을 지불하고
남은 30불로 다섯가족이 살아야 한다.  
이런 시련의 세월 어언 30여 년,,
그 긴 세월 속에. 부부의 청춘과 인생은 저물었지만.
오늘날 의사 수의사 그리고 명문 주리아트를  나온 피아노교수 가 되어
”제2의 조국”에 착실하게 뿌리내린 2세 3세들을 보면
지난 세월의 고생들은 차라리 훈훈하고 감사한 추억이 된다.

그는 만학으로 다시 미장로회신학대와 Yale대에서
신학을 공부하여 목사가 되고
서울대사대 동문인 아내는 그가 시무하는 교회의 반주자가 된다.
지금은 은퇴목사로서 은혜로운 노후를 보내면서
최근 <경건의 시간>이란 신앙서를 발간하였다. ”

김진양군의 긴 이민 세월의 짧은 스토리다..
부친은 우리시절 서울대사대학장 김기석씨고,
한기언 담임선생님의 처남이고.
그의 부인은 치과의사 유치린군의 누이동생이다.

낮에 비바람 친 졸업식장에서 양복이 젖어서 캐주얼로 나섰다
데이빗 정(해민)의 부인이 손수 운전하고 찾아간 기꾸(菊)는
뉴저지에 있는 넓은 숲으로 가려진 조용하고 격조 있는 일식 점이다.
데이빗 하고도 근 20년 만의 만남이다.
차 안에서 그 동안의 긴 이야기를 열심히 들려준다
한인사회연구재단( 그가 공동이사장)}이야기,
일본군위안부하원결의121 뉴욕추진연대의 공동의장으로서의
눈부신 활동이야기,
지금은 보로드워이에서 잘나가는 변호사인 딸 수지 이야기~

오랜만에 들어보는 그다운 우정의 반가운 이야기들이다.
극도의 졸음을 참고 또 참으면서 그의 이야기는 들어야 했다.
그리고 그가 이제는 독실한 기독교장로님 이라는 사실이
나를 새삼 감동 시킨다.
.
월 가의 세계적인 회계법인 쿠퍼스 앤 라이브랜드 에서
일직부터 비교적 여유롭고 안정된 해외생활을 하고 있는
로봇 권(혁달)은 나도 30여년전 며칠간 머문 적이 있는
이 근처 타판의 옛집에서 건강하고 평안한 노후를 즐기고 있다.
70년대 그도 나도 동경에서 근무하면서
지금의 2세들이 3세보다도 더 어렸던시절에
가족간에 오가며 재미있게 지낸 세월이 있었다.

그가 들 고온 비싼 와인 두 병을 목사 장로 포함에서 다 비웠다.
아내들도 오랜 구면들이어서 시간 가는 줄을 잊었는데
폐점시간을 넘긴 점포 주인의 눈총을 받으면서 아쉬운 작별을 하였다.
  
데이빗과 로벗의 2세들과 우리애들은 어린 시절 또는 유학시절에
같이 어울린 친구들이다.
2. 3세들 끼리의 모임을 해민군 의 집에 따로 마련 하겠다는데
일정이 무리하여 다음날로 미루었다고한다.
젊은이 들에게는 긴 다음날이 있어서 부럽다.

          

         2012..6.      회천
          


    
  • ?
    회천 2012.06.12 17:19
    해민군의 카메라에 담긴 그림들이 아직 도착하지 못해(?)서 그날밤의 좋은 그림을 소개하지 못하여 유감입니다. 오는대로 보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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