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청춘인듯 / 안경애 오렌지빛 노을이 월미산 위로 저물어 가는 날엔 곱게 접어 둔 내 안의 창을 열고 그리움이란 이름의 꽃씨 하나 쪽빛 하늘 바다에다 살며시 날려 본다 밤이 새도록 새파랗게 쏟아지는 달빛 아래 한없이 두근거리는 심장을 열고 홀로 거니는 소녀의 감성 따스한 눈빛 잡아주는 그대 마음 꽃밭에 뿌려 본다 찰라, 아껴둔 추억이 번져와 내 불같은 심장은 아직 청춘이듯 콩닥콩닥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