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대학내 Hart House 앞에서 며느리와 손주와 <세월이 흐르는소리> 5 토론토에서 오바마 대통령도 격찬하드시 우리의 자식사랑은 세계가 알아준다. 집안에는 보리양식마저 다 떨어져도 논밭 소 아낌없이 팔아서 자식들 서울로 유학 보내는 것이 우리들의 자랑스러운 전통이다. 해마다 바뀌는 정부의 시책들을 믿고 기다리자니 세월은 흐르고 아이들은 기다리지 않고 자란다 감당하기 만만치 않은 현실들을 잘 인정하면서도 모든 것을 뒤로하고 아이들에게 올인 하여야 하는 것은 이 시대를 사는 어버이들의 숙명인지? 년 소득200불 시대에서 2만불 시대가 되었다고 서울유학이 외국유학으로 up grade 되어서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네 식구 에서 첫 아이가 먼저 유학을 떠났다. 조기유학이다. 작은 아이가 뒤 따르게 되니까 고민 끝에 엄마가 같이 나섰다. 아빠 혼자 남아서 일하는 기러기가 되었다. 요지음에는 영상통화, KAKAO톡에 페북도 있어서 예전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손주들은 옆에 놓고 찝적거리는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늘그막에 그 낙을 빼앗긴 할아버지 할머니의 아쉬움은 있었다. . 뉴욕에서 워싱턴, 워싱턴에서 토론토는 거의 같은 90분 거리다. 그러나 덜레스 공항 과는 정반대로 토론토의 피어슨 공항은 마치 인천공항같이 분위기가 차분하고 편하다. 일 년 만에 만난 아이들은 이미 손안에서 놀던 아이들이 아니었다. 할아버지의 키는 172cm로 줄었는데 손녀는 나보다 2cm가 크고 중3이 되는 손자는 1cm가 작다. 하룻밤 자고 내일아침이면 이놈이 나하고 같아지지 않을까. 조기유학의 보람이 있었는지 이 키다리 손녀가 9월이오면 University of Toronto 에 들어간다 . 1827년에 개교한 토론토대학은 약5만5천명의 학생을 가진 맘모스 대학이다. 2012년도 The QS World University Ranking을 참조하면 세계700개 주요대학 중 23위에 랭크 된다. 17위 맥길대와 51위 브리티쉬 컬럼비아대를 캐나다의 3대 명문대 라고들 한다. 동경대 25위 서울대 42위 북경대 46위 카이스트 90위다. 온타리오주 의사당 과 퀸스파크 를 울타리처럼 끼고 토론토시의 다운타운 한복판을 차지하는 대학캔버스에는 Ivy 가 넝쿨 진 230여 채의 중후한 석조건물이 가득하다. 1919년에 건조된 고딕 양식의 Hart House는 토론토시의 볼거리 중 하나로 손꼽힌다. 대학의 캠버스에 들어서 거닐면 언제나 고향을 느낀다. 처음 찾은 곳인데도 아득한 어느 시절에 와서 본듯한 그런 낯익은 풍경들이다. 학업을 계속 하고 싶었지만 그 때는 집안 형편과 어른들 눈치 보여 뜻을 접어야만 하였던 미련 남는 아쉬운 시절이 있었다. 직장을 갖고 형편이 좋아진 때는 이미 세월이 멀리 달아났다 . 모든 짐 내려놓고 돌아온 오늘 인생의 가을 철도 한참 지나온 이 나이인데 지금이 라도 늦지 않았을지 스마트 폰 잘 다루기 카메라 잘 만지기 청국장 맛나게 끓이기 오막살이집 잘 짓기 젊은이처럼 골프 잘 치기 큰병 잔병 안 걸리기 등등 아직도 배울 것이 이렇게 많은데~ 2012..6. 회천 ![]() |

2012.06.20 16:12
<세월이흐르는소리> 5 토론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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